[앵커]
식품업계가 전혀 생각지도 못한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비자에게 반전의 즐거움을 주는 이색 마케팅 이라는데요, 어울리지 않을 듯 하지만, 찰떡 궁합으로 매출도 상승세라고 합니다.
유혜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편의점에 진열된 팝콘과 감자칩 포장지에 친숙한 빨간색 로고가 보입니다.
세계 1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와 편의점 업체가 손잡고 만든 제품으로, 과자와 함께 동영상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했습니다.
최유진 / 서울 남영동
"(동영상 볼 때) 먹으라고 이제 저런 대용량 팝콘을 구비를 해주신 건데 구매해볼 만한 상품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다른 편의점에는 내비게이션 앱이 새겨진 도시락과 햄버거가 등장했습니다.
운전자들이 평소 많이 검색하는 강릉지역 맛집을 간편식으로 선보인 겁니다.
신중식 / 서울 성내동
"아무래도 새로운 건 한 번 더 보게 되고 또 손도 가게 되고 또 들여다도 보게 되고…."
식품업체가 가전업체와 함께 먹거리를 담은 기획상품을 만들거나, 치킨업체 캐릭터를 모바일 게임에 등장시키기도 합니다.
기존 판매되던 제품에 예상치 못한 반전을 줘, 색다른 재미를 찾는 소비자들을 공략하는 이른바 펀슈머 마케팅입니다.
소비자 호응에 한 협업 제품 시리즈는 연간 1천만개 이상 팔리기도 했습니다.
장영호 / 편의점 마케팅 매니저
"일상생활에서 즐기던 콘텐츠들을 상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호기심을 가지면서 이런 것이 매출로 이어지는 효과가…."
업종 간 경계를 허문 마케팅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습니다.
TV조선 유혜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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