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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원주택 돌며 귀금속 2300만원어치 훔친 40대 검거…"빈집만 노려"

등록 2024.08.16 21:29 / 수정 2024.08.16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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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심 외곽 전원주택은 담벼락이 없는 곳이 많습니다.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할 수밖에 없죠. 이런 점을 노려 비어있는 전원주택만 골라 절도 행각을 벌인 40대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곽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창한 대낮, 한적한 마을의 전원주택에 모자를 쓴 남성이 다가옵니다.

이 남성은 주택 주변을 돌며 이곳저곳 창문을 두드리더니,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는 가져온 공구로 창문을 뜯어내기 시작합니다.

수차례 시도 끝에 창문이 열리고 집 안으로 들어갑니다.

지난 5월에서 6월 경기 북부 지역 전원주택 5곳에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 2300만원 어치를 훔친 40대 남성이 검거됐습니다.

권오현 / 포천경찰서 형사과장
"대부분 이제 집주인이 오전에 이제 외출한 틈을 타가지고 그렇게 이제 침입해서 범행을 한 걸로 그렇게 확인이 됩니다."

남성은 지인에게 빌린 차로 범행 장소를 물색하다, 차를 멀리 주차하고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해 경찰 추적을 피해왔습니다.

피해를 입은 전원주택은 이렇게 줄을 쳐서 출입을 통제하고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들어갈 수 있는 구조입니다.

인근 주민
"지금 시골집들 울타리 있는 집들이 왜 있겠어요? 거의 다 없다고 봐야지."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지난 11일 동두천의 한 숙박업소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남성은 "훔친 귀금속은 금은방에 모두 팔았고,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훔친 장물을 처분한 금은방이 훔친 물건인줄 알고도 신고하지 않았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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