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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동훈·이재명, '25일 첫 회담' 합의했지만…"왜 조건 붙이나"↔"시한 제시 뜬금없어"

등록 2024.08.19 21:07 / 수정 2024.08.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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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동훈-이재명 두 대표가 일요일인 25일 첫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습니다. 이 대표가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원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찍 성사된 셈입니다. 하지만, 해병대원 특검법 같은 여러 현안을 두고 이견이 적지 않아 의제 선정 단계부터 양측의 신경전이 치열할 듯 합니다.

조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한동훈 대표께도 대표 회담을 제안드립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대단히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오는 25일 오후 3시 국회에서 여야 대표 회담을 갖습니다.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두 사람이 '예방'이나 '면담'이 아닌 공식 회담을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여러 민생 과제에 대해 실질적인 많은 결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의 삶에 보탬이 되는 정책이라면 모든 것을 열어두고…."

하지만, 해병대원 특검법을 비롯한 쟁점을 두고선 벌써부터 이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당이 '제3자 특검법' 발의 시한을 오는 26일로 못 박은 것에 대해 '뜬금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뜬금없이 (특검법 발의) 시한을 정한 건 지금까지 본인들 입장과 맞지 않는 면이 있다."

반면, 한 대표가 이른바 '제보공작' 의혹도 특검에 포함해야 한다고 요구한데 대해 이 대표는 왜 자꾸 조건을 갖다 붙이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
"조건을 붙이거나 단서를 다는 것은 결국 특검을 하지 말자는 얘기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 대표는 특검법과 함께 지구당 부활 문제를, 한 대표는 금융투자세를 비롯한 민생 현안을 제안한 상태인데, 민주당이 추진해온 '전국민 25만원 지원법'과 연금개혁안까지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도 있습니다.

여야 대표의 정식 회담은 3년 1개월 만입니다.

TV조선 조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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