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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강까지 녹조 확산…사상 첫 '경계' 단계 발령 가능성

등록 2024.08.19 21:20 / 수정 2024.08.1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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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폭염이 누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도권 최대 식수원인 팔당호엔 올 들어 처음으로 녹조가 관측됐는데, 녹조의 농도가 9년 만에 가장 짙었습니다. 녹조는 기온 상승과 비례하는 만큼, 전국 강과 호수로 확산하고 있는 녹조 현상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팔당댐 상류가 온통 녹색으로 변했습니다.

호수 가장자리는 녹조 띠가 광범위하게 퍼졌습니다. 길이만 5km에 달합니다.

투명한 컵으로 이렇게 팔당호 물을 떠보면 녹색 알갱이가 둥둥 떠다닙니다.

수도권 최대 식수원인 팔당호에선 일주일 전 올해 첫 녹조가 관측됐는데 당시 유해 남조류는 9년 만에 가장 높은 1ml당 8000개를 웃돌았습니다.

오늘 채취한 시료에서는 1ml당 1만 개 이상 검출될 가능성이 높은데 다음주까지 비슷한 농도가 유지되면 사상 처음 경계 단계로 격상될 수 있습니다.

서부원 / 서울 동대문구
"많이 오염됐다고 봐야죠. 아무래도 녹조나 이렇게 수질이 오염돼서 (안전 등) 그런 게 걱정돼…."

충남 대청호와 보령호는 이미 경계 단계가 내려졌고 낙동강은 이번 주 격상될 전망입니다.

김용진 / 낙동강물환경연구소 연구사
"올해는 7월 장마 이후 점차 세포 수가 증가하여 현재 경계 단계 수준으로 출현하고 있습니다."

녹조가 빠르게 퍼지며 수돗물에서 냄새가 난다는 신고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포항시 관계자
"활성탄을 넣어가지고 하고 하고 처리를 하고 있는데 이게 100프로 다. (처리가) 되는 건 아니거든요."

폭염은 이달 말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전국이 식수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TV조선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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