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퇴임을 앞둔 일본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초 한국을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조금 전 일본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내달 말 총리직에서 물러나기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구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다음달 초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외교 소식통은 교도통신에 "기시다 총리가 그동안 힘써온 한일관계 개선 과정을 점검하고, 안보 등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확인하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최근 집권 자민당 차기 총재 선거에 불출마하기로 했고, 다음달 27일 실시되는 선거에서 후임 총리가 결정됩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지난 14일)
"자민당이 바뀔 것임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첫 걸음은 제가 물러나는 겁니다."
기시다 총리는 불출마를 선언한 회견에서 재임 기간 주요 성과로 '한일관계 개선'을 꼽았고,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시다 총리의 불출마 결정 이전부터 일본 측이 방한 의사를 표명해왔고, 불출마 발표 이후에도 관련 논의가 있었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다"며 "윤 대통령은 한일 셔틀외교 차원에서 언제든 기시다 총리를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미국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8일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 1주년을 맞아 3국 협력은 필수불가결이란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다음달 미국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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