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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英의 빌게이츠' 린치 가족, 용오름에 참변…5명 사망·1명 실종

등록 2024.08.22 21:47 / 수정 2024.08.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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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탈리아 시칠리아 앞바다에서 영국의 '빌 게이츠'로 불리던 IT부호 일가족 등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그들이 탄 호화요트가 침몰한 건데, 바다의 토네이도, '용오름' 현상이 사고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다 위 회오리치는 용오름으로 강한 물보라가 발생합니다.

해변을 덮친 돌풍에 휴양객들은 혼비백산입니다.

최근 이탈리아 해안 곳곳에서 목격된 용오름 현상입니다.

현지시간 19일, 영국의 IT부호 마이크 린치 오토노미 창업자와 가족, 지인들이 탄 대형 요트가 침몰했습니다.

용오름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스킵 노박 / 요트 전문가
"이번 일은 전례 없는 사건입니다. 그 정도로 규모가 아주 큰 요트인데 분명 날씨가 사고에 촉매제 역할을 했습니다."

탑승객 22명 가운데 린치의 아내와 한살 아기 등 15명은 구조됐지만 린치와 10대 딸, 지인 부부를 포함해 5명은 숨진채 발견됐고 1명은 실종상태입니다.

지난 2011년 린치가 기업 가치를 부풀렸단 사기 혐의 재판에서 무죄를 받은 것을 축하하는 여행에 나섰다 참변을 당했습니다.

카스텐 보너 / 목격자
"강한 돌풍, 해상토네이도가 우리를 덮쳤습니다.저희 뒤에 다른 요트가 있었는데 돌풍이 지나가고 둘러보니 요트가 사라졌어요"

사고 당일 이탈리아 앞바다에서만 18번의 용오름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수온도 상승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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