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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교가 교토국제고 오늘 결승전…고시엔은 지금

  • 등록: 2024.08.23 오전 07:51

  • 수정: 2024.08.23 오전 07:51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야구 선수들이 지난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교토국제고는 이날 아오모리야마다고교와 경기에서 3-2로 이겨 처음으로 여름 고시엔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일본 내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국제고 야구 선수들이 지난 21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한신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전국 고교야구선수권대회(여름 고시엔) 준결승전에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교토국제고는 이날 아오모리야마다고교와 경기에서 3-2로 이겨 처음으로 여름 고시엔 결승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앵커]
일본 최고의 고교야구 대회 고시엔 결승전에 한국계인 일본 교토국제고가 오늘 결승전에 나서 우승을 다툽니다. 결승전에 한국계 고교가 오른 건 처음으로, 3천 700여 개의 일본 고교 야구부가 참여한 가운데, 우승까지 마지막 1경기 만을 남겨둔 상황인데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주목되는데, 일본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신유만 기자, 현장 분위기 전해 주시죠.
 

[리포트]
네. 고시엔 결승전은 2시간 뒤인 오전 10시에 치러지지만, 이곳 효고현 고시엔 경기장 주변은 양팀 응원단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선수들은 물론, 지역 주민들도 벌써부터 명승부에 대한 기대로 후끈 달아오른 모습입니다.

교토국제고는 오늘 고시엔 대회 우승컵을 놓고 도쿄 다이이치고와 맞붙습니다.

한국계 고교가 결승전에 오른 건 처음인데요, 일본 내에서도 현 수도인 도쿄와 옛 수도인 교토 소재 학교 간 맞대결이 성사된 건 처음이어서,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고시엔은 일본 고교야구 선수들에겐 '꿈의 무대'인데요, 본선에 나갈 수 있는 건 일본 내 3700여 개 고교야구부 중 오직 49개 팀 뿐입니다.

야구천재 오타니도 고교 시절 두 차례 본선에 나섰지만 1차전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그런 고시엔에서 한국계 고교가 결승에 오르자 일본 전역에서 2500여 명의 재일교포들이 응원을 하러 이곳을 찾기로 했습니다.

'일본해'가 아닌 "동해 바다 건너서"로 시작되는 교토국제고의 한국어 교가는 시합 전에 한 번, 그리고 우승하면 한 번 더 NHK를 통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됩니다.

전교생이 159명 뿐인 교토국제고는 야구부 역사가 25년밖에 안 됐지만 3년 전 4강, 이번에 결승에 오르며 이번에야말로 기적을 쓸 수 있다는 희망섞인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효고현 고시엔 구장에서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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