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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주택 붕괴 위력' 태풍 '산산' 日 규슈 접근…산사태로 일가족 5명 매몰

등록 2024.08.28 18:22 / 수정 2024.08.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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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제10호 태풍 '산산'으로 인해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입니다. 2년 만에 태풍으로 인한 특별 경보까지 내려졌고, 60만 명 넘는 시민들에 지자체들은 대피 명령을 내렸습니다. 밤사이 내린 폭우로 인해 산사태까지 발생하면서 일가족 5명이 매몰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보도에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 한쪽 면이 쓸려나갔고, 흙더미에 파묻힌 집은 지붕만 덩그러니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 기록적 폭우로 일본 아이치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일가족 5명이 매몰됐습니다.

현재까지 3명만 구조된 상태입니다.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 남부에 접근하면서 피해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에 나무들은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처럼 휘청이고, 선박 운항이 취소돼 보급이 끊긴 마트는 식품 선반이 텅 비어버렸습니다.

슈퍼마켓 손님
"유제품을 사러 왔는데, 하나도 없네요"

슈퍼 직원
"(식료품이 없어) 큰 문제입니다."

태풍 '산산'은 중심기압 935hPa,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70m에 달합니다.

주택이 붕괴될 정도의 위력입니다.

현재 규슈 남부를 향해 접근하고 있는데, 내일(29일)까지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종단할 것으로 현지 당국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규슈 가고시마현에 특별 경보를 내리고 최대급 경계를 당부했습니다.

미야자키시 등 지자체들은 60만 명 넘는 시민들에게 피난 지시를 내렸습니다.

도요타는 안전 등의 이유로 차량 조립공장 가동까지 중단했습니다. 규슈를 오가는 항공편 200편이 무더기 결항됐고, 고속열차도 일부 구간 운행을 중단해, 교통편도 마비된 상황. 일본 열도가 긴장감에 휩싸였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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