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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졸업앨범 없애자"·SNS '비공개' 전환…'딥페이크' 공포 확산

등록 2024.08.28 21:16 / 수정 2024.08.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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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굴 사진과 음란물을 합성해 온라인에 퍼트리는 이른바 딥페이크 사태가 공포스러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부가 뒤늦게 대응에 나섰지만, 교육현장에선 졸업앨범을 아예 없애자는 요구가 나올만큼 두려움이 커지고 있습니다.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거나 사진을 내리는 경우도 늘었습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6학년 담임인 김희성 선생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졸업앨범에 사진을 넣지 않기로 했습니다.

김희성 / 초등학교 교사
"딥페이크 이런 범죄들 같은 게 문제 되는 상황에서는 학생들 사진이나 교사들의 사진까지 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것이 맞는가…."

얼굴 사진을 음란물에 합성한 '딥페이크' 공포가 커지면서 추억의 졸업앨범이 기피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최 모 학생/경기도 소재 중학교
"졸업 사진도 예전에는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요즘엔 좀 많이 불안하게 되는 것 같아요."

지난 3월 경남의 중학교에서 졸업사진을 악용한 딥페이크 범죄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배경환 / 경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졸업식 할 때 스냅 사진이라 그래가지고 몸 전체 나온 사진 있지 않습니까. 몸만 바꿔치기를 한 거예요."

예쁘고 멋진 사진을 올리던 SNS 프로필도 공란으로 남기고 학생회 차원에서 "SNS를 비공개로 전환하자"는 캠페인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세진 / 서울 용산철도고등학교 학생회장
"여학생들 위주로는 계정을 비활성화하거나 아니면 비공개 계정으로 전환을 해가지고 피해를 안 입고자 하는…."

뒤늦게 집중단속에 들어간 경찰은 딥페이크 텔레그램방 8개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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