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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수영복 입고 강물에 둥둥 떠서 집으로…스위스 출퇴근법 화제

등록 2024.08.28 21:43 / 수정 2024.08.2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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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운 여름, 강물을 타고 직접 헤엄쳐 출퇴근을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스위스 얘긴데요, 강물이 워낙 맑은데다 유속도 빨라 무더위 속 건강도 챙기고, 교통체증도 피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스위스 당국도 이 독특한 출퇴근법을 장려하고 나섰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퇴근 시간, 직장인들이 강변에 모여듭니다.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소지품은 방수 가방에 넣은 뒤 물 속으로 뛰어듭니다.

"풍덩"

물살에 몸을 맡긴 채 둥둥 떠 있기만 해도 어느새 집 근처에 도착합니다.

유속이 빨라 30여 분간 쉬엄쉬엄 헤엄치면, 3km 정도 갈 수 있습니다.

호수나 강이 많은 스위스 베른과 바젤에선 매년 여름이면, 수영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로 장관이 연출됩니다.

직장인
"31도의 무더운 날씨에 라인강을 헤엄쳐 이동하는 건 스위스 사람들에게 일상적인 일입니다"

교통체증 없이 목적지가 어디든 쉽게 물 밖으로 나올 수 있는데다, 건강까지 챙길 수 있어 인기입니다.

스위스 정부관광청은 스위스만의 독특한 출퇴근법이라며 SNS에 소개했고, 베른시는 알프스 산맥 빙하의 맑은 물이 흐르는 아레강 방수 가방을 출시했습니다.

시 당국은 다만 물에 들어가기 전, 날씨와 강 수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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