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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지인 능욕방' 20대 구속 송치…피해자 246명

  • 등록: 2024.08.30 11:28

텔레그램에서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불법 합성 영상물을 유포한 이른바 '지인 능욕방' 운영자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딥페이크 등 허위영상물 집중 대응 TF'는 30일 '지인 능욕방' 개설·운영자 20대 남성 A씨를 검찰에 구속 상태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텔레그램에 '지인 능욕방'을 개설해 참여자들로부터 지인의 얼굴 사진과 이름·나이 등 개인정보를 제공받아 279개의 허위 영상물을 제작해 유포했다.

피해자는 246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TF는 약 4년간 성인사이트를 운영하며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불법 성영상물 2만여 개를 유포한 30대 남성 B씨도 같은 혐의로 이날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B씨는 2020년 12월부터 지난 22일까지 도박사이트 등 배너 광고 대금을 얻을 목적으로 성인사이트 2곳을 운영하며 허위 영상물 5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6개, 불법 촬영물 9개, 그 외 음란물 2만618개 등 총 2만638개의 성영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딥페이크뿐만 아니라 사람의 얼굴·신체를 어떠한 형태로든 성적 수치심이 유발되도록 편집·합성·가공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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