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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응급센터 절반, 전문의 혼자 근무"…70% 최소인력 '미달'

  • 등록: 2024.08.30 21:17

  • 수정: 2024.08.31 09:43

[앵커]
정부는 응급 의료체계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의료 개혁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고, 여당은 위기상황이라고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응급실의 실제 상황은 어떨까요?

권역응급센터조차 전문의가 혼자 근무하는 곳이 절반이라는데, 임서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늘 서울 용산구에서 열린 응급의학의사회 정기 학술대회.

오늘 학회엔 이른 시간부터 전문의와 사직 전공의 등 의사 270여명이 몰렸습니다.

특히 '미국 의사 되기', '캐나다에서 의사하기' 강연이 성황을 이뤘습니다.

이강의 / 응급의학과 전문의
"저도 개인적으로 해외 의사 면허 전환이나 이런 거 알아보고 있긴 한데…요즘 부쩍 관심 있으신 선생님들이 많아서."

원인은 응급실 파행.

세종충남대병원은 다음달부터 응급실 야간 운영을 중단하고 아주대병원 응급실은 매주 수요일, 이대목동병원 응급실은 주 2일 셧다운을 검토 중입니다.

권역응급의료센터 10곳 가운데 7곳은 전문의가 최소인력 12명에도 못 미치는 실정입니다.

이형민 / 대한응급의학의사회 회장
"권역센터의 절반 가까이가 전문의 혼자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응급환자가 2명이면 둘 중에 하나는 죽습니다."

뇌질환자가 병원을 찾지 못하는 ‘응급실 뺑뺑이’ 영상이 국회에서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119 구급대원-병원 간 통화
"기침하고 숨이 차다고하는데 산소포화도가 91%거든요? (저희는 안될 거 같아요. 응급실에 당직의가 없으셔가지고 낮에는요.)"

의대교수협의회는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직접 119구급차를 타보라"며 "응급실이 열렸다고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처럼 말하는 건 정보 왜곡"이라고 주장했습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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