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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첫 여군 SSU 심해잠수사 탄생…5.5㎞ 바다 맨몸 수영에 39m 잠수도 '거뜬'

등록 2024.08.30 21:39 / 수정 2024.08.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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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난구조전대, SSU는 우리 군의 여러 특수부대들 중에서도 훈련 과정이 가장 힘든 곳입니다. 특히 12주 동안 이어지는 심해잠수사 훈련 과정은 건장한 남성들도 반 이상 탈락할 만큼 악명이 높죠.

그런 훈련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해 첫 여성대원이 탄생했다는데, 차정승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구릿빛 피부의 남성 교육생들 사이에서, 한 여군이 전력을 다해 노를 젓습니다.

교육에 집중하기 위해 머리카락까지 바짝 잘랐습니다.

"좌현, 보트 부딪친다, 좌현!"

땀이 비처럼 쏟아지는 특수체조를 마치고선 곧바로 물에 뛰어들 준비를 합니다.

"3번 220 바(bar, 공기통 압력) 입수준비 완료!"

수심 7m 훈련장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벗자 눈을 뜨기조차 어렵지만, 깊은 바다에서 장비가 벗겨져도 당황하지 않도록 훈련을 반복합니다.

매일 7시간 수영에 10km 달리기로 기초체력을 만들고, 5.5km 바다 맨몸수영과 39m 잠수훈련까지 마친 문희우 중위(대위 진)는 최초의 여군 심해잠수사, SSU 대원이 됐습니다.

문희우 / 해군 심해잠수사 (SSU)
"세계 최고 수준의 구조작전 능력을 갖춘 해난구조전대의 일원이 됐다는 사실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각종 해상 작전과 대형 재난 현장에 투입되는 SSU는 교육 과정 중 전체 인원의 절반 가까이가 탈락할 정도로 악명이 높습니다.

김진황 / 前 해군 해난구조전대장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그런 과정은 중간중간에 계속 한번씩 주죠. 못 견디는 친구들은 나가는데…."

"심해잠수 최고 전문가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밝힌 문 중위는 최대 91m까지 잠수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14주간의 추가 교육 과정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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