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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후기 쓰면 돈 줄게" 리뷰체험 사기 피해 속출…수법 어떻길래?

등록 2024.09.01 19:19 / 수정 2024.09.0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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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에서 제품을 살 때 후기를 꼭 참고하게 됩니다. 이렇다보니 업체에서 리뷰체험단을 모집해 활용하곤 하는데 이를 악용한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수법이 어떻길래 당하는 소비자가 많은건지 송무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대 직장인 A씨는 이달 초 제품 후기를 달면 일명 '작업비'를 준다는 제안을 받고 솔깃했습니다.

제품을 먼저 사서 후기를 남기면 구매비용과 함께 10~25%에 달하는 수수료까지 얹어 돌려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A씨
"사진도 안 올려도 되고 20글자 내외만 하면 된다 그래서 솔직히 너무 편한 작업이네…"

처음엔 의심도 해봤지만, 약속한 금액이 바로바로 들어오자 안심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제품값이 비싸졌고, 1000만원을 날린 뒤에야 사기란 걸 알아챘습니다.

A씨
"처음에는 수익으로 좀 시작해보게 하고, '팀 미션'으로 넣어놓고 큰 금액을 이제 시작을 하는 거죠. 천만 원대 넘어가는 사람들은 다 카드 대출을 많이 받았더라고요."

이런 리뷰 사기 피해는 올해 서울시에 접수된 건수만 95건, 피해 금액은 12억원에 달합니다. 

2년 전보다 건수는 24배, 금액은 60배 급증했습니다.

부업을 찾는 사회초년생이나 가정 주부가 주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전국적으로는) 이것보다 훨씬 많죠. 한 명의 피해가 단순히 100만 원에서 그치는 게 아니어서 문제…"

온라인에서도 수천만원을 잃었다는 피해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정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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