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오른쪽) /EPA=연합뉴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3일 기시다 총리 방한을 공식 발표하며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일 관계를 비롯해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양국간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세 의제는 외교 경로를 통해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이 이번에 회담을 갖는다면 12번째 만남이다. 두 사람은
그동안 한일 관계를 비롯해 안보 현안 등에 대해 꾸준히 논의해왔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국정브리핑에서 "기시다 총리의 방한은 늘 환영하는 입장"이라며 "작년 3월에 일본을 방문했을 때 형식이라든지 시기에 구애받지 말고 언제든지 정상 간 셔틀외교를 하자고 약속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시다 총리도 자민당 총재 불출마를 선언한 자리에서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 정상화를 더욱 확실히 해야 한다"고 했었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지난 1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서 기시다 총리 방한 의미에 대해 "한일 관계의 미래를 위해 중요한 협의를 할 마지막 기회를 갖고 싶은 것 같다"고 전했다.
조태열 장관은 기시다 총리를 비롯해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퇴임을 앞둔 상황에 대해선 "한미일 협력 필요성에 대해 3국 간 공감대가 있고 정상에서도 합의한 바가 있기에 미일 정상이 교체된다고 해서 큰 변동이 있으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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