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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계 최강 美 해군 함정, 한국에서 정비…80조 新시장 열린다

등록 2024.09.03 21:44 / 수정 2024.09.0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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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강의 美 해군 군함 한척이 함정 수리를 위해 우리나라에 입항했습니다. 미국 군함이 우리에게 수리를 맡긴 건 처음인데, 80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 전 세계 함정 유지 보수 시장에 본격적인 도전이 시작됐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해 바다를 향해하는 美 해군의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 예인선의 호위를 받으며 거제 조선소 도크 안에 정박합니다.

2009년 진수된 4만톤급 군함으로, 오랜 항해에 곳곳에 녹이 슬고 수리가 필요한 상황.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3개월 동안 정비를 마친 후 미 해군에 다시 합류합니다.

니콜라스 크리티코스 / 미해군해상수송사령부 수석감독관
"생산시설이 매우 인상적이며, 미국 해군과 한화오션간의 좋은 작업과 새로운 관계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1949년 미군 퇴역함을 구입해 해군 전력을 꾸린 우리나라가 75년 만에 미군 함정을 정비하는 나라로 올라섰습니다.

이번 수주는 연간 20조원에 달하는 미국 함정 유지정비보수(MRO) 시장에 처음 발을 들여놨다는 데 의미가 큽니다.

조선업계는 전세계 MRO시장이 올해 80조원에서 6년 후 1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치열한 수주전 끝에 이번 계약을 따낸 한화오션은 본격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6월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도 인수했습니다.

김대식 / 한화오션 MRO사업 TFT장
"연간 약 80조원 이상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MRO시장에서 이번 미 해군 정비사업 진출은 새로운 도약의 큰 발판이 될 것입니다."

한국 조선업과 방위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영토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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