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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야기' 中 남부 접근…홍콩 휴교령·증권거래소 폐쇄

  • 등록: 2024.09.06 14:32

  • 수정: 2024.09.06 14:44

/Reuters=연합뉴스
/Reuters=연합뉴스

올해 들어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강력한 슈퍼 태풍 ‘야기’가 홍콩과 중국 남부로 접근하면서 홍콩 증권거래소가 폐쇄되고 휴교령이 내려졌다고 로이터통신이 6일 보도했다.

태풍 야기의 중심부 풍속은 시속 245㎞로, 지난 7월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허리케인 베릴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강력한 열대성 저기압으로 기록됐다.

앞서 필리핀에서 수십 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뒤 두 배 이상 강력해진 야기는 오늘 오후 하이난성 원창과 광둥성 레이저우 등 중국 남부 지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늘 오전 태풍 야기의 영향으로 하이난과 광둥성, 홍콩, 마카오 상당수 항공편이 취소됐고 홍콩과 마카오, 중국 광둥성 주하이시를 잇는 강주아오 대교도 폐쇄됐다.

홍콩 천문국이 전날 오후 태풍경보 8호를 발령하면서 이날 증시가 휴장했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8호 경보는 5단계 태풍 경보 중 세 번째로 심각한 수준을 뜻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하이난성과 광둥성 주민들이 전날 건물 밖에 모래주머니를 쌓아 물막이벽을 만들고 창문에 테이프를 붙여 보강하는 등 태풍에 대비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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