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스파이들이 AI 기술 등을 이용해 신분을 위장한 뒤 미국 IT 기업에 취업을 시도하는 일이 늘고 있다고 현지시간 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사이버보안회사 '노우비포(KnowBe4)'는 지난 7월 카일이라는 남성을 원격 근무하는 자리에 채용했다.
카일은 워싱턴주에 거주한다며 회사 측에 업무 기기를 배송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실제 국적과 거주 위치는 북한이었다.
근무 첫날 회사 서버에 악성코드를 심으려다 내부 보안경보에 의해 발각된 것이다.
회사 측은 카일을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신고했다.
WSJ은 실제 채용된 북한 스파이가 수천 명에 이를 수 있다며 이같은 위장 취업 사례가 최근 2년 사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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