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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2026 의대정원 제로베이스서 논의" 조정 시사…한동훈 '여야의정 협의체' 제안

등록 2024.09.06 21:02 / 수정 2024.09.0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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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현장 위기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면서 돌파구가 마련될지 관심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와 의료계, 정부가 참여하는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고, 대통령실도 곧바로 2026년 의대정원을 원점에서 논의 할 수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야당도 즉각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이제 남은 문제는 의료계가 대화에 나설 건지, 단일안을 내놓을 수 있을지 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던 의정 갈등 사태가 마무리될 수 있을지, 먼저 박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26학년도 의대정원 증원규모의 원점 논의 가능성을 처음 밝힌 건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였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지금이라도 2026학년도 의대증원 문제를 포함해 의료개혁 문제에 대해 얼마든지 열린 마음으로 원점에서 논의할 수 있다는 게 정부와 당의 입장입니다"

다른 행사에 참석했던 한동훈 대표도 긴급 브리핑을 자처해 여야와 의료계, 정부가 참여하는 '여야의정 4자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여야의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의료개혁이 국민에 도움이 되도록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이어 40분 뒤 대통령실의 환영 입장이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제안에 긍정적"이라며 "의료계가 합리적 안을 제시하면 언제든 제로베이스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도 의대 증원 규모에 대해 당정이 함께 '원점 논의' 가능성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협의체의 한 축인 야당도 정부의 책임 추궁과는 별개라면서도 즉시 가동하자고 환영했습니다.

노종면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정치적 계산 집어치우고 의료 붕괴를 막고 국민 불안을 해소할 실질적인 대책에만 몰두합시다"

정부와 여당, 대통령실이 오랜만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만큼, 이제는 6개월 넘게 지속되고 있는 의정갈등의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야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TV조선 박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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