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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부당 대출' 손태승 처남 구속…"문서 위조·사기 대출 혐의"

등록 2024.09.07 19:09 / 수정 2024.09.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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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의 부당 대출 의혹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손 전 회장의 처남 김 모 씨가 오늘 구속됐습니다. 허위 서류를 내고 과도한 대출을 받은 혐의인데, 검찰은 손 전 회장이 어디까지 연루됐는지를 들여다 볼 예정입니다.

한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송차에서 내린 남성이 얼굴을 가린 채 법원 건물로 들어섭니다.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처남 김 모 씨입니다.

김 모 씨 /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처남
"(불법 대출 혐의 인정하시나요?)…. (손태승 회장한테 부탁하신 거예요?)…."

서울남부지법은 사기 대출 혐의 등을 받는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법원은 "김 씨가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라며 구속 사유를 밝혔습니다.

김 씨는 아내 명의 회사 자금을 유용하고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린 허위 문서를 제출해 우리은행에서 수십억 원 대 대출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은 지난 5일 김 씨를 이곳 아내 명의 회사 사무실에서 체포했습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 친인척에게 350억 원을 부당대출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검찰에 통보했습니다.

이복현 / 금감원장 (지난달 25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 많이 벌어졌기 때문에 여신 부분에도 강하게 지금 저희가 그런 감독권을 행사하려는 계획이고…."

지난달 우리은행 사무실 등 8곳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대규모 대출 과정에 손 전 회장을 비롯한 당시 경영진들의 개입 여부 등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TV조선 한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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