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로 100주년을 맞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가 막을 올렸습니다. 이번 전시회의 화두는 단연 AI 였는데 기업들은 저마다 AI가 활용된 기기들을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녕 볼리, 이리 오렴"
시연자가 로봇의 이름을 부르자, 곧바로 옆으로 다가옵니다.
베를린에서 가볼 만한 장소를 추천해달라는 말엔 관광명소를 직접 보여줍니다.
날씨 확인이나 전화를 걸어달라는 요구도 수행하는 AI 반려 로봇입니다.
"알겠습니다. 에이미와 연결해 드릴게요"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가 개막했습니다.
전시회 화두는 단연 AI. 기업들은 앞다퉈 '모두를 위한 혁신'이란 주제에 맞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최신 기기들을 선보였습니다.
바엘벨 분쉬 / 관람객
"지금 청소기를 돌릴 시간이 됐는데, AI가 있다면 알아서 청소할 테니 편리할 것 같아요"
최대 규모 전시관을 꾸린 삼성전자는 다양한 AI 가전과 제품들을 연결하는 스마트싱스 기술을 내세웠고, LG전자는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 같이 다양한 가족 형태에 맞춘 AI홈 기술을 대거 공개했습니다.
캔 아이드미, 사바나 피더만 / 관람객
"삶에서 공짜로 얻을 수 없는 단 한 가지는 시간이잖아요. AI로 효율성이 늘어 더 많은 시간을 얻을 수 있어 좋아요"
개최국인 독일 숄츠 총리는 전시장을 방문해 독일 기업이 아니라 삼성전자 전시관을 가장 먼저 찾은 데 이어 LG전자 부스도 둘러봤습니다.
현직 총리의 IFA 전시장 참석은 2006년 이후 18년만입니다.
숄츠 총리는 이번 IFA에 참가국 중 가장 많은, 1300여개 기업이 참가한 중국 전시관은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