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과 유엔사 회원국 국방장관들이 오늘 한 자리에 모여 안보위협에 공동대응한다는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핵무기가 위협이 되지 않을거라고 항변하지만, 김용현 국방장관은 "핵무기를 위협 수단으로 활용하는 건 북한이 유일하다"며 강력한 대북 경고메시지를 냈습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엔사회원국 대표단이 한데 모여 앉아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하는 영상을 시청합니다.
한국과 캐나다 주최로 열린 한국-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김용현 장관은 "유엔사는 한미동맹과 함께 대한민국 안보를 수호하는 핵심축"이라며 "이 회의가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했습니다.
김용현 / 국방장관
"북한은 핵무기를 억제가 아닌 특정국가를 위협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고 공언하는 유일한 국가.."
지난해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처음 열린 뒤 두번째 열린 회의로, 지난달 유엔사에 새로 가입한 독일이 처음으로 참석했습니다.
닐스 힐머 / 독일 사무차관
"이번 협력은 유엔사를 넘어서도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히 올해는 참석자들이 주한대사 위주였던 지난해와 달리, 18개 회원국 중 10개국에서 장관과 차관 등이 직접 참석해 2시간동안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강력히 규탄하고, 한국 안보를 위협하는 적대행위나 무력공격 재개엔 공동 대응한다는 공동성명도 채택됐습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국-유엔사 국방장관회의 정례화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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