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충남 계룡시 도로변에 설치된 전광판이 폭염 경보를 알리고 있습니다. 가을의 기운이 완연해진다는 절기 '백로'가 이미 지났는데요. 어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가을에 만난 폭염의 풍경을 렌즈에 담았습니다. 어제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었는데요. 예상치 못한 더위에 당황하는 시민들도 많았습니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이틀 넘게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는데요. 폭염특보 제도가 시행된 이후로 9월 서울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건 처음입니다.
[앵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진을 보니 마치 여름 풍경 같네요. 9월에 이렇게 더워진 이유가 뭔가요.
[기자]
네. 지난밤 서울은 116년 만에 가장 늦은 열대야가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고온다습한 남동풍이 열기를 가두기 때문입니다. 서울 명동 쇼윈도에는 가을 옷이 진열돼있는데, 행인들 옷차림은 여름입니다. 내일부터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잠시 주춤하겠지만, 추석 연휴 기간에는 다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습니다.
[앵커]
오늘이 이번 가을 폭염의 정점이라고 하는데요. 특별히 건강 관리에 신경 쓰셔야 할 것 같네요.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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