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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바이든 때와 달랐다…'계산된 헛웃음' vs '수차례 고성'

등록 2024.09.11 21:12 / 수정 2024.09.1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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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토론에 처음 나선 해리스 후보는 베테랑 트럼프 후보를 거세게 몰아붙였습니다. 난타전을 펼친 트럼프도 만만치는 않았는데, 확연히 다른 스타일이었습니다. 해리스 후보는 철저하게 계산한 듯 다양한 표정을 트럼프를 압박했고, 트럼프 후보는 바이든 때와 달리, 여러차례 소리를 지르기도 했습니다. 대북관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 토론의 신인 민주당 해리스 후보는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답을 할 땐 미소를 지으며 빤히 쳐다보거나 턱을 괴고 고개를 절래절래 흔드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트럼프의 평정심을 잃게 할 의도란 분석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대선 후보
"트럼프는 오는 11월 법정에 출석해 형량을 선고받을 것입니다"

각종 인신공격에도 3번째 대선인 베테랑 트럼프 후보는 애써 침착한 표정을 짓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화를 참는 듯하다가도 고개를 저으며 수차례 큰소리로 감정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후보
"기다리세요. 말 끊지 마세요. 지금 말하고 있잖아요."

팽팽한 긴장감 속에 북미관계 대목에선 더욱 열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트럼프는 북한이 자신을 두려워한다고 말하자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후보
"중국과 북한은 트럼프를 두려워했습니다. 지금 북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까."

해리스는 트럼프가 독재자들을 존경한다고 맞받았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후보
"트럼프가 북한 김정은과 러브레터를 주고받았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독재자들이 트럼프가 당선되길 응원하고 있습니다."

예정된 토론 시간을 넘겨 난타전을 벌인 두 후보는 악수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뒤돌아 퇴장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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