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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무법지대 된 지식산업센터…폭행·소송전으로 얼룩

등록 2024.09.14 19:27 / 수정 2024.09.1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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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형 공장으로 불렸던 지식산업센터가 이권 다툼에 무법 지대가 돼 가고 있습니다.

서로 관리인이 되겠다며 각종 소송전에 폭행까지 불사하고 있는건데, 김창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노란색 조끼를 입은 용역업체 직원이 한 남성과 몸싸움을 하다 차 아래로 밀어 버립니다.

"다친다! 사람 친다!"

또 다른 남성이 차로 올려가려 하자 2명이 밀어내고, 경찰은 멀찍이 지켜봅니다. 

"사람 쳤어, 어떡해. 사람 쳤어!"

남성은 피투성이가 됐고, 경찰과 소방까지 출동했습니다.

지난 11일 경기 동탄의 한 지식산업센터에서 서로 관리권을 주장하는 양측이 충돌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입주자 2명이 다쳤고, 용역업체 직원 1명은 폭행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경비업법 위반 혐의는 없는지 이런 것도 살펴보고 있고요. 서로 고소한 것들도 있어서…."

관리인이 최소 수억원의 관리비를 주무르고, 각종 이권 사업까지 관장할 수 있어서 생기는 일입니다.

피해는 고스란히 소유자와 입주자 몫입니다.

김 모 씨 / 지식산업센터 소유자
"(입주) 계약하러 왔다가 그걸 보고 계약금 돌려달라고 계약 취소하고 이런 사태들이 지금 계속 벌어지고 있고요."

올해 초 경기도 남양주의 대형 지식산업센터에서도 관리인 선정을 두고 집단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경찰!"

경찰은 이례적으로 압수수색에 나서, 소유자들의 투표 위임장을 위조한 관리인 헌터 2명을 구속했습니다.

TV조선 김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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