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중국인들은 국내에서 주로 제주도와 강남 부동산을 사모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차이나 머니가 인천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인천에 매수세가 쏠리는 이유가 뭔지, 송무빈 기자가 단독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 부평구 지하철 1호선 동암역 앞 거리. 건물 곳곳에 중국어 간판이 달려 있습니다.
A씨 / 인천 거주 중국인
"(여기에 중국인 왜 많아요?) 편리하고, (향토) 식당 많고…."
이러다보니 아예 집을 사버리는 중국인도 많다고 합니다.
인천 공인중개사
"(매수인이) 10명이라면 7명 정도(가 중국인인데) 아파트를 요새는 또 많이, 주거용 오피스텔도 많이 갖고 계신…."
중국인들이 작년에 사들인 인천지역 부동산만 1700억 원대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순매수액으로는 2019년보다 66% 급증한 수준입니다.
중국인들의 부동산 쇼핑이 몰렸던 제주도와 서울 강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과는 차이가 큽니다.
전문가들은 제주, 강남은 주로 투자인데 반해 인천은 실거주 수요가 많다고 진단합니다.
특히 중국 본토와도 가까워, 탈중국 흐름이 인천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권대중 / 서강대 부동산학과 교수
"한국에 들어와 있는 중국인들은 실거주용에 가깝고, 중국에서 투자하는 사람들은 투기라고 봐야겠죠."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9만 1000 가구. 이 가운데 중국인은 절반이 넘는 5만 3000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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