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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정은, 러시아 안보수장 쇼이구 공항영접 '극진예우'

등록 2024.09.14 19:30 / 수정 2024.09.14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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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적 동반자로 협력 확대"


[앵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의 방북을 극진히 영접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우리나라로 치면 국가안보실장 급인데 최고지도자가 아닌 안보수장을 위한 의전 치고는 이례적입니다.

그 배경이 뭔지 윤동빈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어젯밤 러시아로 돌아가는 쇼이구 서기를 배웅하기 위해 평양 순안공항에 나와 악수와 포옹을 합니다.

김정은은 3억원에 달하는 벤츠 마이바흐 SUV 차량을 직접 운전하며 조수석에 쇼이구를 태우고 데려다 주는 모습까지 포착됐습니다.

중국 시진핑 주석,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 러시아 푸틴 대통령 등 국가수반이 방북했을 때와 비슷한 최고 수준의 예우를 보인 겁니다.

조선중앙TV
"앞으로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의 정신에 맞게 러시아 연방과의 협력과 협조를 더욱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쇼이구가 지난해 7월 방북했을 당시 북한 측이 국방상을 내보냈던 것에 비해 의전 수준이 크게 격상된 것으로 확인되며 북러 군사협력에 따른 중요한 거래가 오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옵니다.

미 대선을 50여일 앞두고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위한 핵탄두 소형화 기술이나 ICBM 재진입 기술을 이전받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엄효식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총장
"김정은은 11월 새롭게 출범하는 미국 정부와의 핵 협상을 염두에 두고 몸값을 높일 수 있는 확실한 기술적 진보를 이뤄서 국제사회에 충격을 주고 싶은 상황…."

북한은 지난 5월 발사했던 정찰위성 발사체에 러시아의 액체산소 엔진기술을 적용한 정황이 드러났고, 지난달에는 러시아군의 '란쳇'과 십자 날개가 흡사한 자폭드론을 공개해 러시아의 불법 기술이전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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