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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작년 추석 휴게소서 1인당 1만6천원 썼다…가장 비싸진 음식은?

등록 2024.09.15 19:19 / 수정 2024.09.15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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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에 고향을 오가면서 휴게소에 들러 요기하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자 추억인데요. 이제 그 재미를 즐기는 것도 부담스러울 만큼 휴게소 음식값이 비싸졌습니다.

코로나 이전보다 40%정도 뛰었다는데, 뭐가 얼마나 올랐는지, 송무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에서 부산으로 가는 길목 휴게소. 고향 가는 길, 배를 든든히 하려는 이들로 붐빕니다.

서용신 / 경기 광교행 운전자
"친척 누나 만나러 광교에 가는 길에 허기진 배를 달래고자 잠깐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그런데 음식값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메뉴는 만 원 아래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임근창 / 전남 목포행 운전자
"순두부하고 뚝배기불고기하고, 김치찌개 (주문했는데) 6만 원 가까이 될 거예요. 우동하고 어묵같은 게 엄청 많이 올랐어요."

실제로 고속도로 휴게소 음식값을 들여다 봤더니, 4년 새 2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평균가가 6623원으로 가장 많이 오른 우동류는 매해 명절마다 가격이 뛰었고, 돈가스류도 21%가 넘게 올라 유일하게 1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비빔밥도 만 원이 코앞입니다.

이렇다 보니 작년 추석 연휴 기간 휴게소에서 쓴 평균 금액은 한 사람당 1만 6582원에 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2020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40% 넘게 뛴 수준입니다.

판매업자들은 자릿세와 재룟값을 감당하려면 방법이 없다고 말합니다.

휴게소 음식 판매원
"월세가 비싸거든요. 재룟값이 단가가 100원이 올랐다 그러면 이쪽에서 올라갈 때는 이제 500원이 올라 소비자 몫이 되는 거죠."

한국도로공사는 휴게소 음식값엔 관여하지 않는다면서도, 핫도그와 떡꼬치 등 인기 간식에 한해 평균 가격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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