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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유튜브·쿠팡 '끼워팔기' 논란…소비자 영향은?

등록 2024.09.15 19:28 / 수정 2024.09.15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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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튜브나 쿠팡 등에서 구독 서비스 이용하는 분들 많을텐데요, 주력 서비스를 가입하면 다른 서비스도 무료 사용할 수 있게 하곤 합니다. 언뜻 고객에겐 이익처럼 보이지만, 끼워팔기로 볼 소지도 있는데요 공정위가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송병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튜브 프리미엄을 5년째 쓰고 있는 문지성 씨. 광고 없이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유튜브 뮤직도 추가 요금 없이 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습니다.

문지성 /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자
"유튜브 프리미엄도 같이 보게 되니까 오히려 좀 더 음원 사이트도 안 가도 되고 그래서 더 좋아진 거 같습니다."

이런 강점 덕에 최근 유튜브 뮤직은 업계 선두였던 국내 회사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습니다.

국내 전자상거래 1위인 쿠팡도 한 달 7000원대인 와우회원에 가입하면 쿠팡 택배비와 OTT서비스인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배달비 무료 혜택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1석 3조인 셈입니다.

김민정 / KDI 연구위원(지난달 21일, 정책브리핑)
"수요를 유도하게 되면 결론적으로 소비자가 더 저렴하거나 품질이 더 좋은 상품을 소비함으로써 후생이 증가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유튜브와 쿠팡 모두 끼워팔기 혐의로 공정위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필요 없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강제했다는 이유입니다.

이주한 / 변호사
"정당한 거래 상황에 반하게 다른 상품이나 용역도 구입하도록 강제할 경우 끼워팔기가 되는 거거든요."

여기다 지금 당장은 소비자에게 혜택일 수 있지만, 이른바 약탈적 가격으로 경쟁업체를 고사시킨 뒤 가격을 올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실제 유튜브와 쿠팡 모두 올해 이용 요금을 인상했습니다.

공정위는 곧 유튜브에 대한 심의를 시작할 예정인데, 최종 결과에 따라 업계 전반으로 조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송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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