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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중부 기상 이변 '몸살'…'100년 만의 폭우'에 '9월 폭설'

등록 2024.09.15 19:35 / 수정 2024.09.1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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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중부 지역에 기상 이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루마니아와 체코에선 100년 만의 폭우가 쏟아져 사상자가 속출했고, 오스트리아 알프스에선 9월에 폭설이 내렸습니다.

김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둑이 터지면서 마을 전체가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구조대원들이 보트를 동원해 주민들을 구조합니다.

현지시간 14일 저기압 폭풍 '보리스' 영향으로 루마니아 동부에서 홍수로 4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고립됐습니다.

홍수 피해 주민
"냉장고가 내 위로 떨어졌고 더 이상 나갈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밤새도록 소리를 지르다가 몇몇 사람들이 와서 나를 구해냈어요."

루마니아 당국은 지난 24시간 동안 100년 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루마니아뿐만 아니라 체코, 폴란드, 독일 남부 등 유럽 중부 전역에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체코와 폴란드를 지나는 강이 범람하면서 두 나라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체코 북부 5만 1000가구가 정전됐고 철도 수십개 노선이 중단됐습니다.

수도 프라하에서는 홍수를 막기 위해 방벽이 설치됐습니다.

페트르 피알라 / 체코 총리
"불행히도, 일부 강에서는 평균 50~100년 이상에 한 번 발생하는 홍수를 초과할 수 있는 수위도 예상해야 합니다."

같은 시간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오스트리아 알프스 지역에서는 고도 1000m이하 저지대에 1m 넘는 폭설이 내렸습니다.

9월 관측 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이례적인 폭설에 가축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지중해 습기를 먹은 기단이 다음주 초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인근 슬로바키아와 헝가리 등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TV조선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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