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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두나무, 삼성역 초역세권 3천억원 건물주 된다

등록 2024.09.1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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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가 서울 삼성역 초역세권의 건물주가 된다.

해당 건물은 코엑스와 현대차 신사옥인 글로벌비지니스센터(GBC)를 지근거리에 두고 있으며, 장부가만 3000억원에 이르는 건물이다.

1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특수관계인인 캡스톤일반부동산사모투자회사4호전문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 168-1과 168-2, 168-20 소재 토지·건축물을 3037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지난달 말 체결했다.

해당 토지·건축물은 각각 5층인 영보·영보2빌딩으로 연면적이 약 6천㎡에 달한다.

이 부지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100m 거리인 초역세권으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와 파크하얏트 등 5성급 호텔과 마주하고 있고 삼성동 현대차 신사옥 부지와도 가깝다.

형식상으로는 두나무가 캡스톤일반부동산사모투자회사4호전문으로부터 토지·건축물을 사들이는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두나무가 펀드의 형태를 빌어 갖고 있던 부동산을 직접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두나무는 지난 2021년 9월 이후 총 3천330억원을 투자해 캡스톤일반부동산사모투자회사4호전문의 지분 100%를 소유해왔다.

가상자산 업계에선 사옥 이전 등 두나무가 이 토지·건축물을 직접 활용하기 위한 절차를 밟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두나무 측은 "매각은 캡스톤자산운용이 어려운 부동산 시장 여건에서 수익자인 두나무에 가장 도움이 될 만한 방안을 제공한 것"이라며 "사옥 이전 등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내부에서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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