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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7조 잭팟'…'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 이라크에 수출

등록 2024.09.20 21:21 / 수정 2024.09.20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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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판 패트리엇' 으로 불리는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천궁Ⅱ'가 이라크에 수출됩니다. 3조 7천억 규모인데,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에 이어 세번째 입니다. 최첨단 유도무기 수출은 후발 주자가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인데, 우리 기술력과 신뢰도가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셈입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굉음을 내며 하늘로 날아가는 미사일. 국내 방산업체가 만든 중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 천궁Ⅱ의 발사 모습입니다.

항공기 요격만 가능한 천궁I을 개량해 만든 천궁Ⅱ는 고도 40km 이하로 날아오는 미사일과 항공기를 함께 요격하는 방어체계로 '한국형 패트리엇'이라 불립니다.

국내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이 이라크 국방부와 '천궁Ⅱ'의 수출 계약을 맺었습니다.

계약 규모는 28억 달러, 우리 돈 3조 7천억 원에 달합니다.

천궁Ⅱ가 중동에 수출되기는 이번이 세번째, 지난 2022년 처음으로 UAE와 4조 6200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11월엔 사우디아라비아에 4조 원 규모가 수출됐습니다.

신원식 / 국방부 장관 (지난 2월)
"K-방산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매우 의미 있는 것으로 평가합니다."

하층 방어 체계인 천궁Ⅱ가 중동 주요 3개국에 잇따라 배치되면서 장거리 고고도 요격체계의 수출 가능성도 켜졌습니다.

방종관 / 국방과학연구소 겸임연구원
"모든 국가들은 중첩된 방어, 다층 방어 무기 체계를 도입할 겁니다. 천궁Ⅱ가 들어갔다는 것은 앞으로 L-SAM이 수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

국내에서 개발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는데, 미군이 운용 중인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일명 사드를 대체할 수 있는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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