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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탈북민단체 "8천만 민족 열망에 찬물 끼얹는 반역 행태"

등록 2024.09.22 19:27 / 수정 2024.09.22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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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서 반발 기자회견


[앵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제기한 소위 '2국가론'이 정치권을 넘어 탈북민 단체들의 반발로 번지고 있습니다. 8000만 민족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반역적 행태라고 비판했고, 내일 국회에서 기자회견도 열기로 했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일하지 말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발언에 대해 한 탈북민단체는 8000만 민족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언젠가는 북의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을 만나겠다는 탈북민과 이산가족의 희망을 꺾고, 북한의 인권 유린 실태를 묵인하는 주장이라는 겁니다.

김흥광 / 전국탈북단체대표자협의회 상임대표
"거기에는 민족주의도 없고 동포애적 마음도 없는 거다. 매우 저는 이게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다른 탈북민단체도 북한 김정은의 2개 국가론에 동조하는 거라며 내일 국회에서 반발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습니다.

장세율 / 전국탈북민총연합회 대표
"(한류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입장에서 (북한이) 반 통일론을 들었는데 그걸 지금 쫓아가는 꼴이거든요."

태영호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불과 몇 년 전까지 통일을 외치던 분들이 어찌 그리 쉽게 통일을 포기할 수 있느냐"며 그동안 통일을 진정으로 염원했던 게 맞느냐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종북 발언' 으로 규정하고 민주당을 향해 공식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임 전 실장과 함께 86그룹의 대표주자였던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라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 동조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설익은 발상을 갑자기 툭 던질 권리는 남북 누구에게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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