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지난 22일 배드민턴협회 소속 이사진 14인은 성명을 내고 "김택규 회장은 막중한 책임을 진 위치에서 누적된 잘못으로 당사자뿐만 아니라 협회와 한국 배드민턴 전체에 크나큰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사진의 뜻을 모아 김 회장, 김종웅 전무이사, 박계옥 감사의 동반 사퇴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협회 부회장 3인도 김 회장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사진은 "협회의 대처는 문제 해결은커녕 기름을 부으며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고 한국 배드민턴의 위상에 먹칠하고 있다"며 "상황이 이 지경이 되기까지 방관한 우리 이사진들 또한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협회에 대한 조사 중간 브리핑에서 김 회장의 '페이백' 의혹에 대해 횡령·배임죄 적용 가능성을 문제 삼았다.
이에 협회는 13일 '문체부의 조사 결과 발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명확한 근거 없이 한 개인을 횡령·배임으로 모는 것은 명확한 명예훼손으로 향후 반드시 법적인 책임을 따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