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협회는 지난 2020년 6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마스터플랜 국제현상공모를 통해 네덜란드의 건축사무소 유엔스튜디오(UNStudio)의 설계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그런데 유엔스튜디오 설계안 및 자료 내용 곳곳에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현대산업개발의 영문 이름인 HDC가 포함돼있고 'HDC ARENA'라고 표기된 그래픽 자료도 다수 발견돼, 국회에서 이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졌다.
정 회장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KFA 실무와 관련해 HDC 직원들이 도우라고 지시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기업의 직원들을 마음대로 데려다 쓰며 KFA를 사유화"라는 배의원의 지적에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이 건설 전문가들이고 조언 및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이 과정에서 이득본 것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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