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전체

'이선균 협박' 유흥업소 여실장에 마약전달 의사, 징역 4년 구형

  • 등록: 2024.09.24 14:49

배우 고 이선균씨를 협박한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마약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현직 의사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오늘(24일) 인천지법 형사14부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등 혐의로 기소한 40대 의사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의사인 피고인은 마약류 접근이 수월한 점을 이용해 개인 목적을 위해서 여성들에게 마약을 제공했다"며 "법정에서 증인들이 피고인과 관련한 진술을 하고 있는데도 혐의를 부인하면서 재판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의사 변호인은 최후 변론에서 "실장은 총 5차례 마약 범행에 대해 진술했지만, 검찰 역시 신빙성이 없다고 판단해 이 중 2건은 기소하지 않았다"며 "다른 마약 공급책이 있는 게 확실한데도 실장이 피고인과 관련해서만 진술하고 있어 이를 믿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의사 또한 최후 진술을 통해 "제 어리석은 판단으로 마약을 접하면서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게 됐다"며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초심으로 돌아가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외과 의사로서 삶을 살고 싶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해당 의사는 2022년 1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 병원 등지에서 유흥업소 여실장에게 3차례 필로폰과 케타민을 건넨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