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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마약 투약 후 7명 수술한 의사…'연합 동아리' 사건 추가 기소

등록 2024.09.26 21:22 / 수정 2024.09.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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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학 연합동아리에서 불거진 대규모 마약 사건이 캠퍼스를 넘어 의사와 기업인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동아리 회장에게 마약을 산 의사는 마약 투약 뒤 환자 7명을 수술했습니다.

이광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녀 10여명이 대낮에 길가에서 단체로 춤을 춥니다. 호화 파티 등으로 대학생 300여명을 모은 연합동아리 회원들입니다.

동아리 회장 염모씨는 회원들에게 마약을 팔고, 함께 투약하다가 적발돼 지난달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이희동 /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지난달 5일)
"13개 대학의 대학생 총 14명이 대마, 케타민, 필로폰 등 마약을 매매하고 투약한 사건을 적발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염씨는 일반인들에게도 마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염씨에게 마약을 구입한 의사 이 모 씨는 9년 경력의 서울 상급종합병원 소속으로, 새벽에 마약을 투약하고 같은 날 오후에 환자 7명을 수술했습니다.

회장 염씨 구속 이후 마약을 구할 수 없게 된 여대생 정 모 씨는, 코스닥 상장사 임원인 남 모 씨에게 마약을 제공 받아 함께 투약했습니다.

남 씨는 약에 취한 상태로 고급 수입차를 타고 서울 일대를 누비기도 했습니다.

회장 염씨에게 마약을 구입한 대학생 1명이 더 확인되면서, 검찰은 총 4명을 추가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의사 이씨에 대해 관계기관과 협의해 면허 취소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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