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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싸길래 샀더니"…중국 직구 반려동물용품에 발암물질 '범벅'

등록 2024.09.26 21:32 / 수정 2024.09.2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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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온라인 쇼핑몰 사용하시는 분들, 이번 뉴스 주의깊게 보시면 좋겠습니다. 일부 반려동물용 구강 스프레이에선 발암물질과 곰팡이가 검출됐고, 방향제로 쓰이는 에센셜 오일에선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한강공원.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온 시민들이 눈에 띕니다.

반려인구가 늘며 반려동물 용품 시장 규모는 3조원을 넘었습니다.

정혜원 / 서울 노원구
"오프라인으로 먼저 구매를 해본 다음에 좋으면 온라인에서 사는 편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중국 온라인 쇼핑몰 3곳에서 파는 반려동물용 샴푸 등 30개 제품을 노출 빈도가 높은 순으로 골라 조사했더니, 7개 제품에서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습니다.

한 C커머스 플랫폼에서 구매한 이 제품은 사용이 금지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는데, 반려동물에게 과다 노출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또 6개 제품에서 국내 허용 기준을 훨씬 넘는 미생물이나 곰팡이균이 검출되는 등 조사 대상 제품 중 3분의 2에서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한성준 / 한국소비자원 제품안전팀장
"관리가 안 된 제품의 경우 미생물이 발생할 수 있으며 동물에게 사용할 때 사람에게도 배탈이나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가습기나 방향제에 사용하는 에센셜 오일 2종에서는 한방울씩 뿌려 가습기 살균제 성분도 검출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온라인 플랫폼 업체에 문제가 된 제품의 판매 중지를 권고했지만, 일부는 이름만 살짝 바꿔 여전히 팔리고 있습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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