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6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27일 영광 한달살이를 두고 '호텔 공방'을 벌였다.
혁신당 정상진 보궐선거 기획위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영광 호텔 한달살이 대 영광 아파트 한달살이"라며 "같은 한달살이도 이렇게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혁신당 조국 대표는 단기 월세 아파트에서 살며 호남에서 선거 지원을 하고 있지만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호텔'에서 한달살이를 하고 있다는 점을 저격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에 한 최고위원은 "삼성급 호화호텔(?)에 살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인터넷 최저가를 참고해 주시고, 한 달 사는데 아파트 얻고 살림 장만할 여력과 시간이 없었다"며 조 대표를 겨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묵는 호텔의 1박 가격이 6만 원대로 표시된 사진도 첨부했다.
이와 관련해 정 위원은 "조국 대표는 방에 에어컨도 없는 아파트, 전 호텔"이라며 자신과 비교한 것이란 취지란 주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아직도 더운데 얼마나 고생일까요?"라며 거듭 조 대표를 띄웠다.
'진보' 텃밭인 호남에서 양당이 처음 맞붙는 선거인 만큼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대거 화력을 쏟고 있다.
'호남의 국민의힘', '고인 물을 넘어 상한 물' 등 양측의 설전도 연일 계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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