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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수능 다가오자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 증가…지난해보다 3.3배↑

등록 2024.09.27 15:52 / 수정 2024.09.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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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방송화면 캡처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의료용 마약류인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ADHD 치료제 불법 유통이 지난 수능 직전보다 3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식약처가 지난달 실시한 '수험생 관련 식의약품 부당광고 및 불법유통 특별점검'에서 적발된 마약류 불법 유통 사례는 모두 669건이었다.
이는 지난해 11월 치러진 2024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실시한 조사(200건)보다 약 3.3배 증가한 수치이다.

적발된 의약품은 ADHD 치료제로 사용되는 의료용 마약류로, 암페타민 계열 약품인 '애더럴'이 486건으로 가장 많았고, 메틸페니데이트 계열 약품인 '콘서타'와 '페니드'도 각각 142건, 41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애더럴'은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은 받았지만, 국내에선 금지된 불법 약물이다.

ADHD 치료제는 신경세포가 도파민을 재흡수하는 것으로 막아 뇌 속에 도파민 농도를 올려 집중력을 올리는 방식으로 작용한다.이런 효과 때문에 일부에선 ADHD 치료제를 '공부 잘하는 약', '집중력 높이는 약'으로 잘못 받아들이기도 한다.

하지만 ADHD 환자가 아닌 일반인이 약물을 잘못 복용할 경우, 도파민 농도가 높아져 지나친 흥분 상태에 이르고 약물 의존도가 높아지며 중독에 이를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 처방을 받아야 한다.

한지아 의원은 "청소년들이 불법 마약류를 접하지 않도록 관련 정보 차단이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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