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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단독] 사용 급증 '멸균팩', 재활용률은 단 2%…"자원 낭비 심각"

등록 2024.09.27 21:33 / 수정 2024.09.27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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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우유나 음료 등이 멸균팩에 담겨 유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건데요. 이 멸균팩이란게 안쪽에 알루미늄막이 덧대어져 있다보니, 분리수거를 해도 재활용률이 2%에 불과합니다.

뭐가 문제인지 신유만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부 임헌아 씨는 우유 멸균팩을 종이류 분리수거함에 넣습니다.

임헌아 / 세종시 반곡동
"재활용이 어려우면 일반쓰레기에 버려야 되나…. 종이에 버릴 때도 있던 것 같아요."

아파트 분리수거장에도 별도 수거함이 없어 멸균팩이 이렇게 종이들과 함께 섞여 버려져 있습니다.

멸균팩은 안쪽에 알루미늄 막이 있어 상온에서도 우유나 음료를 장기간 보관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별도의 장비가 있어야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이동규 / 수거업체 대표
"재활용 부가가치를 높이려면 일반팩과 멸균팩이 분리 배출되어서 우리 같은 재활용 업체로 입고되어야만 합니다."

전체 종이팩 중 멸균팩 비중은 2014년 25%에서 지난해 45%로 급등했지만, 재활용률은 일반 종이팩에 비해 크게 낮은 2%에 불과합니다.

자원낭비를 막기 위해 수거 지원금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박홍배 /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 (더불어민주당)
"보다 많은 재활용 업체들이 멸균팩의 재활용 사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유인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자연 분해가 가능한 소재 개발도 빨라져야 합니다.

류정용 / 강원대 제지공학과 교수
"신소재로 대체하려는 기술 개발 노력을 하고 있어요. 2040년이 오기 전에 실제 시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환경부는 멸균팩 분리 배출 시범 사업을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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