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생활문화

고궁 연못에 떠오른 '미키'…덕수궁 채운 디즈니 캐릭터들

등록 2024.09.27 21:44 / 수정 2024.09.27 21:50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앵커]
100년 역사의 디즈니 대표 캐릭터 미키마우스가 한복을 입고, 서울 독수궁을 찾았습니다. 한국의 전통 문화와 디즈니 간 협업이 우리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거란 기대가 나옵니다.

장동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덕수궁 입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하는 연못 '연지' 위에 거대한 금속 장식이 떠올랐습니다.

장식 위에 올라선 디즈니의 '미키 마우스'는 덕수궁을 향해 당찬 걸음을 내디딥니다.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들이 수백년 역사의 덕수궁 안에 녹아들었습니다.

미키마우스 특유의 장갑 낀 손에 우리 고궁의 단청 무늬가 화려하게 입혀졌고, 덕수궁 중화전을 배경으로 늘어선 미키와 친구들은 아기자기한 색감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빼앗습니다.

안유진 / 국가무형유산 단청장 이수자
"이렇게도 전통이 발전할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다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우리의 전통 6첩 병풍에도 캐릭터들이 녹아들었습니다.

조선시대 왕이 신하에게 선물했던 '십장생도'에서 영감을 받아, 캐릭터들이 덕수궁을 여행하며 전통 혼례와 우리 문화를 경험하는 모습을 담아냈습니다.

흑요석 (우나영) / 작가
"'미키가 우리나라에 여행을 와서 이렇게 한복을 입고 서울 관광을 즐기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즐겁게 그렸습니다."

단아한 고궁에서 즐기는 디즈니 캐릭터들의 서울 나들이는 다음달 20일까지 덕수궁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