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중동상황으로 시작합니다. 레바논 남부 폭격으로 헤즈볼라 수장을 제거한 이스라엘이 예멘의 후티 반군에도 공습을 가했습니다. 친이란 무장세력, 이른바 '저항의 축'을 차례로 공격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건데, 만약 이란이 본격 참전하면 중동 정세는 겉잡을 수 없이 요동칠 수 있어 국제사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대한 화염이 하늘로 솟구칩니다. 폭발음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시커먼 연기가 일대를 뒤덮었습니다.
이스라엘이 현지시간 29일 예멘의 후티 반군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적어도 4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를 사살한 데 이어, 또 다른 친 이란 세력 '저항의 축'으로 공격을 확대한 겁니다.
요아브 갈란트 / 이스라엘 국방장관
"우리를 공격하거나 이스라엘 시민을 해치려는 자들은 매우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입니다"
레바논 국경에는 이스라엘군 병력과 탱크가 집결해 헤즈볼라를 상대로 한 지상전 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헤즈볼라도 미사일과 로켓포를 발사하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란은 헤즈볼라 총력 지원을 선언하고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도 요청했습니다.
이란 안팎에서 대 이스라엘 보복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온건파가 자제를 이어갈지가 중동 내 전면전 확대의 주요 변수로 꼽힙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전면전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화할 거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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