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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도피 시도' 마세라티 운전자, 피해자에 반성문 제출

  • 등록: 2024.09.30 14:17

  • 수정: 2024.09.30 14:19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마세라티 뺑소니' 가해 운전자 김모씨가 피해자 측에 반성문을 제출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30일 김씨가 경찰에 검거된 뒤 서울 소재 법무법인 변호인을 선임하고 반성문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본인의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유가족에 대해 사과의 뜻을 담은 반성문을 냈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28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경찰은 마세라티 차량을 몰다가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김씨와 그의 도피를 도운 오모씨(34)를 구속했다.

김씨가 이동할 때 편의를 제공한 또 다른 도피 조력자 2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사고 직후 대전·인천·서울 등지에서 도피 행각을 벌였다.

김씨는 도피 기간 해외 도주를 위해 비행기표를 두 차례 예매했지만, 출국금지가 내려졌을 것을 우려해 탑승을 포기했다.

이들은 과거 사기 등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마세라티 뺑소니' 사건과 별개로 이들을 둘러싼 범죄조직·보이스피싱 등 연루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뺑소니 사고는 지난 2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김씨가 운전하던 마세라티가 오토바이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오토바이 운전자 등 연인 사이인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여자친구인 동승자가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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