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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부터 중국산 배추가 수입되고 있죠. 정부가 다음 달까지 중국산 배추를 매주 200톤씩 수입하는 계획을 내놓으며, "절임배추가 아니라 밭에서 뽑아 온 신선배추"임을 강조했습니다. 중국산 배추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의식한 걸로 보이는데요.
중국산 배추에 대한 소비자 생각은 어떤지, 주재용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이천의 한 저온 창고. 배추를 담은 종이박스 수백 개가 차곡차곡 쌓여있습니다.
지난주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에서 생산한 배추로, 김장 김치용으로 많이 쓰는 속이 노란 황심 계열입니다.
김기일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 관리소장
"이천비축기지에서는 지난 금요일 27일에 중국산 신선배추가 16톤 포기 수로 보면 약 한 5000여 포기가 되는데 입고되어…"
중국산 배추가 수입된 건 이번이 5번째인데,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이 만 원에 육박할 만큼 고공행진이 이어지자 배추 수입에 나선 겁니다.
문제는 소비자들의 반응입니다. 지난 2021년 중국에서 알몸으로 배추를 절이는 영상이 공개된 후 중국산 배추에 대한 불신은 여전합니다.
A씨 / 서울 용산구
"인분 배추 얘기도 있고 기생충 먹을까봐 저는 꺼리거든요. 저는 반대예요."
김계남 / 서울 용산구
"중국산 배추가 재배가 어떻게 되는지도 모르고 품질도 문제니깐 그냥 비싸더라도 국산 배추를 아껴서 실용적으로 먹고 싶어요."
정부는 다음 달까지 매주 200톤씩 총 1100톤을 수입해, 우선 대형 프랜차이즈업체나 식자재 업체를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주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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