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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맞는 응급실 의료인들...폭행·폭언 3년간 21% 증가

  • 등록: 2024.10.01 15:39

  • 수정: 2024.10.01 15:4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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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간호사 등 응급실 의료진이 폭력과 폭언 등을 당한 사례가 지난해에만 7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김미애 국민의힘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응급의료 종사자 등 의료진이 응급실에서 폭행 등 피해를 입은 건수는 지난해 707건으로 집계됐다.

응급실 의료진에 대한 폭력 건수는 2021년 585건에서 2022년 602건, 지난해 707건으로 해마다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360건이 발생했다.

유형별로는 폭언과 욕설이 457건으로 65%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이어 폭행과 협박, 기물 파손과 위계·위력 행사 사례도 다수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달 응급실 진료에 한해 폭행, 폭언 등 난동을 부리는 환자를 거부할 수 있는 지침을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계에 공지했다.

앞으로 응급실 의료진은 ▲응급의료기관의 인력 및 장비가 부족해 적절한 응급의료 행위를 할 수 없는 경우 ▲환자·보호자의 폭행이나 장비 손괴 행위의 경우 환자 진료를 거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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