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는 검찰의 주장에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30분 분량의 위증교사 사건 녹취 파일 전체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위증교사가 맞는지 판단해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녹취 내용과 함께 같이 기소된 김진성 씨의 법정 증언을 따로 올리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을 강조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후안무치한 행태라고 비판했습니다.
장세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수행비서였던 김진성씨와의 통화 녹취를 자신의 SNS에 올렸습니다.
직접 듣고 '위증교사인지 판단해 보라'며 30분 분량 녹음파일 전체를 공유한 겁니다.
이 대표는 "세월도 지났으니 사실을 있는 대로 얘기해 달라"는 등의 녹취내용을 따로 올렸고,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자는 얘기는 없었다"는 김씨의 법정 증언도 인용하며 위증교사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이 위증교사와 모순되는 말들을 고의로 삭제해 없는 죄를 만들었다는 겁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국민과 역사의 심판도 반드시 뒤따른다는 것을 이 나라 역사 최악의 정치 검사들은 깨우쳐야 될 겁니다."
하지만 김씨가 지난 2월 법정에서 이 대표의 부탁으로 위증을 했다고 진술한 내용이나, 이 대표가 녹취에서 김씨에게 "그런 얘기를 들었다고 해주면 되지"라고 말한 부분처럼 불리한 내용은 별도 정리한 내용에 포함시키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검사 탄핵 2차 청문회를 여는데 이어, 법사위 소위에 넘어가 있는 소위 '법왜곡죄' 처리에도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공직선거법 사건 담당 재판부에 '무죄 탄원서' 보내기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를 향해 "후안무치한 행태를 당장 멈춰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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