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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시중은행, 대출금리 또 줄줄이 인상…금리 인하기에 배불리나?

등록 2024.10.01 21:33 / 수정 2024.10.01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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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은행이 대출금리를 또 줄줄이 인상하고 있습니다. 늘어나는 가계 부채를 이대로 뒀다간 연내로 전망되고 있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도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인데요. 또 은행만 배불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7억원대의 수도권 아파트를 사려고 계약서를 쓴 40대 A씨. 12월 잔금일을 앞두고 밤잠을 설치고 있습니다.

4억 5천만원을 대출 받아야 하는데,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A씨 / 대출 수요자
"계약서를 쓰고 나니까 갑자기 은행권에서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더니 1%p 이상까지 오른 경우가 많고요. 많게는 4.6% 이상까지. 당연히 부담되는 금액이고요."

우리와 신한, 국민은행은 이달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0.1%P에서 0.45%p 올리기로 했습니다.

7월부터 22차례나 금리를 올리다 이복현 금감원장의 제동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이복현 / 금강위원장 (8월 25일, 'KBS 일요진단 라이브')
"금리를 올리면 쉽거든요. 사실 원래 바람은 그런 방식보다는 (은행들이) 체계적으로 포트폴리오를"

관치 논란끝에 다시 자율을 강조하자 은행권이 또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겁니다.

대출 규제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9월 들어서도 주택담보대출이 줄어들지 않자 극약 처방에 나선 겁니다.

문제는 시장 흐름에 역행하면서까지 대출 수요자들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준금리 인하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시장금리는 떨어지고 있는데 시중은행들이 인위적으로 가산금리를 올려 이자장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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