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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협회가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면서 공정한 절차를 밟지 않은 것으로 문체부 감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다만, 홍 감독의 해임을 요구하지 않았고, 거취 역시 축구협회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체부는 우선 권한이 없는 기술이사가, 사퇴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 역할을 대신했다고 문제 삼았습니다.
최현준 /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이임생 이사의 경우에는 그런 권한이 없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 구성원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이전에,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후보 1순위 홍명보 감독보다 2, 3순위 외국인 감독을 먼저 만나보라고 지시했다는 부분도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최현준 /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정해성 위원장이 감독 후보를 추천했으면 협회에서는 우선 순위에 따라가지고 협상을 시작해야합니다."
우선 전력강화위원회가 국가대표 감독 선임 기구가 아니라 자문 기구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 홍명보 감독을 직접 찾아간 면접 특혜와 관련해서도 외국인 감독 후보들 역시 4명씩의 면접단을 꾸려 유럽까지 찾아갔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체부는 이달 말 최종 감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절차 위반을 주장하고 있지만, 정부의 간섭을 금지하는 FIFA의 규정상 직접 감독 선임을 무효화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최현준 / 문화체육관광부 감사관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해서 홍명보 감독과의 계약이 무효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외국인 감독을 더 알아보라고 지시했다는 사실만 부각됐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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