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4만5000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쌀 재배 면적은 작년보다 1.5% 줄었지만, 단위 면적당 생산량이 늘어 전체 생산량은 1.2% 감소하는 데 그쳤다. 매년 쌀 소비량이 4%가량 감소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올해도 쌀은 남을 것으로 예상됐다.
통계청은 7일 올해 쌀 예상생산량이 365만7천톤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370만2천톤과 비교해 1.2%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 9월11일∼23일 전국 논벼·밭벼의 예상생산량을 표본조사해 추정한 결과로, 확정 생산량은 오는 11월에 공표된다.
쌀 재배면적은 70만8000헥타르(㏊)에서 69만8000㏊로 1.5%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배면적이 역대 최소 수준으로 줄어든 데다 9월 중 호우피해와 벼멸구 전염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예상 생산량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10아르(a) 당 생산량은 지난해 523㎏에서 올해는 524㎏으로 소폭 증가했다. 가지 치는 시기(분얼기),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유수형성ㆍ수잉기, 출수ㆍ개화기)에 일조시간이 증가하면서 포기당 이삭수가 증가했으나, 이삭당 낟알수가 감소해 10a당 예상생산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1인당 쌀 소비랑은 평균 56.4㎏으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62년 이후 역대 가장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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